English Reading Space영어 원서 공부방 · 호계동

수업 안내

영어 원서 한 권을 함께 읽고,
아이가 자기 생각 한 줄을 꺼내기까지.

초등 아이들이 6~8명씩 모여 앉아,
매달 원서 한 권을 깊게 읽는 공부방입니다.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물어보기

궁금한 것만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진도를 나가는 교실이 있고,
생각을 꺼내는 교실이 있어요.

이 방에서 제일 자주 들리는 소리는
선생님 목소리가 아니에요.

"선생님, 근데 늑대는
왜 그랬어요?"

아이들의 질문이에요.
책 한 권을 가운데 두고, 아이들의 생각이 말이 되어 나오는 곳.
저희는 두 번째 교실을 만들고 있어요.

"선생님! AI 시대에 어떻게 해야 돼요? 좀 무서워요!"

장난처럼 묻던 아이의 눈이, 그 순간만큼은 진지했어요.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으로 세상엔 답을 만들어 주는 기계가 점점 많아질 거야.
그런데 그 기계들이 절대 못 하는 게 하나 있어.
네 대신 궁금해하는 것. 질문은 언제나 사람 몫이야."

그래서 이 방의 수업은, 답이 아니라 질문에서 시작해요.
조금 느리고, 조금 깊게요.

이 방을 시작한 긴 이야기는, 편지에 적어두었어요

이 방의 책장

네 칸짜리 책장이 있어요.
아이는 자기 칸에서 시작해, 일 년에 한 칸씩 올라갑니다.

책은 상을 받아서 고른 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는지,
미국 교실에서도 읽힐 만큼 오래 검증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이 나이의 아이가 생각해 볼 만한 주제가 들어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다 통과한 책만 꽂았습니다.

레드 칸 · 글자와 처음 친해지는 자리

알파벳 소리를 이제 막 배운 아이가 앉는 칸이에요.
파닉스 순서표를 따라, 얇은 그림책 열두 권을 읽어요.
얇다고 가볍지 않아요. 이 칸의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만나요.

  • 아무도 안 될 거라고 해도, 기다릴 수 있을까? The Carrot Seed
  • 제일 아끼는 담요를, 언제까지 안고 있어도 될까? Owen
  • 나만의 색은 뭘까? A Color of His Own

일 년의 끝에는 작은 미션이 있어요.
쉬운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읽는 것.

오렌지 칸 · 읽기가 재미있어지는 자리

글자를 떼고,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아이의 칸이에요.
웃긴 그림책으로 시동을 걸고, 일 년의 끝에 첫 챕터북을 만나요.

  • 무서움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Creepy Carrots!
  •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Click, Clack, Moo
  • 남이 부러울 때, 나는 나여도 될까? Ferdinand

졸업 미션은 첫 챕터북 한 권을 며칠에 나눠, 혼자 끝까지 읽어내는 것.

옐로우 칸 · 생각이 자라는 자리

이야기가 탄탄한 그림책으로, 생각의 근육을 만드는 칸이에요.
이 칸부터 아이는 이런 질문을 만나요.
"How do you know? 어떻게 알았어?"

  • 늑대의 말과 돼지의 말이 다를 때, 누구를 믿어야 할까?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
  • "넌 안 돼"라는 말 앞에서, 나는? Amazing Grace
  • 미워하던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nemy Pie
  • 우리 반에도, 혼자인 친구가 있을까? Crow Boy

느낌만 말하던 아이가, 책 속에서 근거를 찾아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린 칸 · 챕터북에서 소설까지

얇은 챕터북에서 시작해, 일 년의 끝에 진짜 소설을 읽는 칸이에요.
추리 시리즈로 읽는 힘을 붙이고, 로알드 달을 지나, 샬롯의 거미줄까지 갑니다.

  • 놀림과 소문 앞에서, 나를 지키는 법 Marvin Redpost
  • 원하던 걸 다 가지면, 행복할까? The Chocolate Touch
  • 친구를 위해,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Charlotte's Web

삼천 단어에서 삼만 단어까지.
읽는 힘이 일 년 동안 열 배로 자랍니다.

아이의 칸은 첫 상담에서 함께 찾아요.
시험 대신, 같이 책을 읽어 보면서요.

모든 책에는, 저희가 만든 짝이 있어요

책 한 권에, 워크북 한 권.
아이가 이번 달 읽는 그 책에 맞춰, 저희가 직접 만드는 짝꿍이에요.

감으로 만들지 않아요.
국제 초등 교육과정(IB PYP)의 설계 방식을 공부해 뼈대를 세우고,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매달 다듬습니다.

워크북 표지 — 안경을 쓰고 신문을 읽는 늑대 일러스트,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 옐로우 레벨 밴드
이번 달의 짝꿍, 표지
Before You Read 페이지 — 읽기 전 예측 질문과 봉인 스탬프 칸, 음원 QR
첫날의 예측, 봉인 🔒
Evidence File 페이지 — 늑대의 주장 3개를 누가 한 말인지, 얼마나 강한지 판정하고 Trust Meter로 정리
증거 판정, Evidence File
사건 전개 계단 페이지 —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산 모양 여섯 칸
이야기의 계단 세우기
Readers' Theater 페이지 — 뉴스 인터뷰 대본을 완성해 함께 공연하는 페이지
뉴스 인터뷰, 공연 대본

옆으로 넘겨 보세요 →

🔒 첫날, 예측을 봉인해요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예측을 적고, 스탬프로 봉인합니다.
마지막 날 함께 뜯어 봐요. "네 말이 맞았을까?"

🔍 증거를 판정해요

늑대의 변명을 증거로 따져 보는 페이지가 있어요.
누가 한 말인지, 얼마나 믿을 만한지.
열 살이 그걸 스스로 가려냅니다.

🪜 발판은 조금씩 치워요

앞쪽에는 문장틀과 단어 상자가 있어요. 뒤로 갈수록, 슬며시 빼냅니다.
한 권이 끝날 때쯤, 아이는 빈 줄에 혼자 쓰고 있어요.

🎧 매일 10분, 낭독 숙제

음원 QR을 듣고, 따라 읽고, 녹음하는 숙제가 워크북 안에 있어요.
부모님 사인칸도요. 집과 교실이 매일 이어집니다.

이야기책과 나란히, 비문학도 함께 읽어요

공룡 학자, 피라미드, 상하이 타워… 세상을 읽는 글이에요.
여기서도 아이는 세 계단을 밟아요.

  • 생각을 여는 질문. "공룡이 화석을 하나도 안 남겼다면, 우리는 공룡을 알 수 있었을까?"
  • 틀을 빌려 쓰기. 문장틀에 기대어 내 문장을 만들어요.
  • 틀을 치우고, 내 말로 다시 쓰기. 발표까지 이어집니다.

빈칸 앞에서 아이가 얼어붙지 않도록, 계단을 놓아두는 것.
저희가 자료를 직접 만드는 이유예요.

비문학 워크시트 실물 — 생각해 보기, 틀을 빌려 쓰기, 내 말로 다시 쓰기 세 계단이 한 장에 담긴 페이지
비문학 워크시트, 실물

한 권을, 여덟 번 만나요

같은 책을 여덟 번 다시 펴요. 매번, 목적이 달라요.

1

글자 없이 시작

첫 만남에는 글자가 없어요.
표지 그림 한 장을 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예측을 봉인해요.

2

듣고, 함께 읽기

매일 집에서 음원을 듣고 따라 읽어요.
교실에서는 이야기의 계단을 함께 세우고요.

3

파고들기

단어를 뜯어보고, 두 이야기를 견주고, 증거를 판정해요.
답을 먼저 주지 않아요.
아이가 제 손으로 찾은 답만 오래 남으니까요.

4

내 목소리로 꺼내기

책의 끝에서, 아이가 이야기의 주인이 돼요.
어떤 책은 역할을 나눠 연극으로,
어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목소리, 내 표현으로 다시 들려주는 발표로.
읽은 이야기가 아이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에요.

5

돌아보기

봉인을 뜯고, 첫날의 나와 만나요.
마지막 질문은 언제나 아이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아이들이 다음 시간을 게임처럼 기다리는 이유가, 이 안에 있어요.

아이의 성장을, 꼼꼼히 지켜봅니다

매 수업이 끝나면 기록해요.
오늘의 숙제, 읽기, 태도, 수행까지.

아이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는지
매달 리포트로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잘한 것만 적지 않아요.
어디서 멈칫했는지, 집에서 무엇을 도우면 좋을지까지요.

월말 학습 리포트 실물 —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흐리게 처리
월말 학습 리포트 실물 두 번째 장 — 내용은 흐리게 처리
매달의 리포트 (내용은 살짝 가렸어요)

만든 사람들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마주 앉아
원서 읽는, 셀리 그리고 닉입니다."

오늘 함께할 아이 한 명에게 꼭 맞는 수업이 필요해서,
수업 자료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있어요.

2019년에는 북유럽의 학교들을 직접 걸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배움을, 이 작은 방에 하나씩 옮겨 심고 있어요.

오늘도 배웁니다.

저희가 이 방을 만든 이야기

수달과 물개가 나란히 앉아 그림책 한 권을 같이 펼쳐 읽는 수채화 일러스트, 둘 사이에 작은 하트
수달 셀리, 물개 닉

자주 묻는 질문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도 올 수 있나요?

네. 글자와 처음 친해지는 레드 칸부터 시작해요.
알파벳 소리부터, 그림책과 함께 천천히 갑니다.

반은 어떻게 정하나요?

학년이 아니라, 아이의 영어 레벨에 맞춰 반을 정해요.
시험은 보지 않습니다.
첫 상담에서 아이와 같이 책을 읽어 보며, 맞는 칸을 함께 찾아요.

숙제가 많은가요?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게요.
다만 영어는 언어라서, 매일의 노출이 정말 중요해요.

모든 반 공통으로, 매일 10분 원서 낭독이 기본이에요.
음원을 듣고, 따라 읽고, 녹음하는 것.
짧지만 매일이라서, 탄탄한 실력으로 쌓입니다.

여기에 레벨에 맞는 자유 원서 읽기가 매일 있어요.
하루 두 권, 한 달 마흔 권, 일 년 오백 권을 목표로 읽어갑니다.
아이의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는, 가정의 협조가 꼭 필요해요.

그 외에 레벨별로 필요한 학습은 과제로 나갑니다.

자리가 있나요?

한 반에 6~8명이라, 자리가 없는 반도 있어요.
문의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첫 걸음은, 이야기부터

문의를 주셨다고, 바로 등록을 권하지 않아요.

첫 상담에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책으로 영어를 배우는 이 방식이 아이의 성향과 맞는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과도 잘 어우러질지예요.

그래서 아이의 이야기부터 들려주세요.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요즘 영어와 어떤 사이인지.

English Reading Space · 호계동

상담 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저녁 8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수업 중이라 답장이 늦어요.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수업을 마치고 꼭 연락드립니다.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물어보기

지금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